검색결과17건
프로축구

수원 삼성, 국가대표 MF 출신 김보경 영입... KBK "뛰어보고 싶던 팀" [오피셜]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이 전북 현대에서 김보경(34)을 영입했다.수원은 “김보경이 2023년 수원 유니폼을 입고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 입성한다. 계약 기간은 2년”이라고 17일 공식 발표했다. 전날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뒤 계약서에 서명한 김보경은 곧바로 경남 거제에서 진행 중인 수원의 전지 훈련에 합류했다. 김보경은 “언젠가 꼭 한번 뛰어보고 싶던 수원의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고 각오를 밝혔다.김보경은 2010년 세레소 오사카(일본)에서 프로 데뷔했다. 2012년 카디프 시티(잉글랜드)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위건(잉글랜드) 마쓰모토 야마가(일본) 등을 거쳤다. 2016년에는 전북 현대로 적을 옮겼으며, 2017년 기사와 레이솔(일본)로 떠났다가 2019년 울산 현대로 임대 이적했다.김보경은 2019시즌 울산에서 35경기를 치르며 13골·9도움을 기록해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20시즌부터는 전북에서 뛰었고 2021시즌 1부 도움왕(10개)에 올랐다. 김보경은 국가대표로도 A매치 38경기(4골)를 소화했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표로도 두 차례 활약했다.김보경은 지난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2골·3도움을 기록했다. 수원은 “김보경은 올 시즌 이병근 감독이 준비하는 ‘주도적 축구’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라며 “탈압박 능력과 플레이 메이킹, 연계 플레이를 통해 중원의 지휘자로서 많은 공격 기회 창출과 득점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17 19:38
프로축구

울산 현대, '일본 국가대표 MF' 에사카 아타루 영입... 아마노 공백 메운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가 공격형 미드필더 에사카 아타루(일본)를 영입했다. 에사카는 2015년 대학 졸업 후 J2리그의 더스파구사쓰 군마에 합류해 리그 42경기 13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프로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이듬해 J1리그 오미야 아르디자로 이적, 1부 리그 첫 시즌 31경기에 나서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에시카는 두 시즌 간 오미야의 주전으로 출전하며 리그 총 65경기에 나서 15득점 3도움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이후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한 에사카는 총 네 시즌의 리그 동안 119경기에 출전한다. 2018시즌엔 팀이 강등됐지만, 이듬해 에사카는 2019시즌 리그 38경기에 나서 11득점 6도움을 올리며 팀의 1부 리그 복귀에 큰 힘을 실어줬다. 에사카는 2021년 3월 일본 A대표팀에 승선한다. 국가대표 데뷔 경기이자 한국 대표팀과 첫 경기에서 후반 시작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에사카는 후반 37분 정확한 코너킥으로 엔도 와타루의 득점을 도우며 공격포인트를 기록한다. 2021시즌 여름 우라와로 이적한 에사카는 리그 16경기에서 5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리그와 컵 대회를 모두 통틀어 40경기에 나서며 팀의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후방에서의 볼 배급을 이어 측면, 전방으로 침투하는 패스가 강점인 에사카의 합류가 빠른 속도로 침투해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엄원상의 파괴력을 증폭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스, 롱패스 상황에서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에사카는 피지컬과 높은 타점을 자랑하는 마틴 아담과 같은 유형의 공격수와도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커리어 첫 타국 이적을 택한 에사카는 “새로운 도전은 나에게 새로운 목표,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 준다. 흥미롭고 또 강력한 팀인 울산으로의 합류는 이적 그 자체로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팀과 나의 목표인 우승을 향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26 15:04
축구

김기동 포항 감독, 2022시즌 FA컵에서 '기동매직' 부릴까

“K리그에서는 힘들 수 있겠지만,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는 우승에 도전하겠다.” 12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참석한 김기동(51) 포항 스틸러스 감독의 새 시즌 각오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지난 시즌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을 이끌면서 지도력을 증명했다. 리그에서는 하위 스플릿(7~12위) 9위였지만, ACL이라는 무대에서는 동아시아 최강팀의 자리에 올랐다. 포항팬들은 김 감독이 마술을 부린 듯한 전술로 ACL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며 ‘기동매직’이라고 응원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담담한 어투로 “매직이라는 말이 어울릴지 모르겠다. 선수들과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며 “마술을 부려서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한 노력이 있었기에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목표는 상위 스플릿(1~6위) 진출이다. 김 감독은 “상위 스플릿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감독으로서 2019시즌에는 4위, 2020시즌에는 3위, 2021시즌에는 ACL에서 2위를 했다. 올해는 1등을 하고 싶다”라며 “리그에서는 힘들지 몰라도 FA컵에서는 우승에 도전하겠다. FA컵 우승을 해서 ACL에 나가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여러 악재가 겹쳤다. 권완규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성남FC로 이적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강상우도 전북행이 유력하다. 선수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김 감독은 “김남일 성남 감독이 권완규 데려가서 미안하다고 하더라”며 웃은 뒤 “내가 포항 감독으로 있는 한 (선수 유출은) 숙명이라고 느낀다. 구단 사정도 있다. 상우가 어떤 선택을 하든 응원하겠다”고 했다. 팀 공격수에 기대를 건다. 포항은 2020시즌에 56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1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당시 팀 공격을 이끌었던 일류첸코, 송민규(이상 전북 현대), 팔로세비치(FC서울)가 없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팀에서 빠지고 나서는 득점력에 어려움을 겪었던 건 사실이다. 정재희가 합류했고, 부상으로 1년 쉰 이광혁이 곧 돌아온다. (임)상협이도 더 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정재희와 신진호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재희는 스피드가 있기 때문에 상대팀을 괴롭히는데 능력 있는 선수다. 장점을 많이 이끌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46경기(리그 38경기) 뛰었던 신진호에 대해서는 “팀을 정말 많이 생각하는 선수다. 전적으로 많은 믿음이 있다. 올해도 사정없이 경기에 기용하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서귀포=김영서 기자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1.12 15:35
야구

홍창기 향한 사령탑 특별 주문 "전략적 접근도 필요해"

상대 데이터의 허를 찔러라. 2021시즌 '키플레이어' 홍창기(28)를 향한 류지현(50) LG 감독의 주문이다. LG는 지난해와 전혀 다른 타순을 구성해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2020시즌 주로 2번 타자로 나섰던 오지환이 9번에 들어간다. 4번 타자로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했던 '거포' 로베르토 라모스는 2번으로 전진 배치했다. 류지현 감독은 "1번 타자 홍창기의 출루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단이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홍창기는 2020시즌 출루율 0.411(리그 6위)를 기록했다. 2016년 입단한 그는 2019시즌까지 1군에서 38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무명이었지만, 지난해 탁월한 선구안을 무기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류 감독은 2020시즌 3할 타율을 기록한 오지환이 하위 타순의 출루율을 높여주고 홍창기가 단단한 연결고리 역할을 해준다면, 중심 타선에 타점을 올릴 기회가 많아질 수 있다고 본다. 타순 변화의 성패는 홍창기의 출루율에 달렸다. LG 핵심 선수로 올라선 홍창기를 향한 상대 팀의 견제는 지난해보다 심해질 것이다. 그래서 류지현 감독은 홍창기의 성장을 바란다. 현재 강점(선구안)을 유지하면서도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는 능력이 향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홍창기는 다른 타자보다 공을 많이 보고 타격을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변화구 대처가 좋다. 그러나 적극적인 면도 필요하다. 결정(타격 결과)이 필요한 상황이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는 타격에 나서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창기는 2020시즌 타석당 투구 수 4.37개를 기록했다. KT 조용호(4.46개)에 이어 리그 2위 기록이다. 상대 투수로부터 가장 많은 공을 끌어내는 타자였다. 볼넷(83개)도 리그에서 4번째로 많이 얻어냈다. 1번 타자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류지현 감독도 2스트라이크 이후 승부에서 발휘되는 홍창기의 선구안을 극찬한다. 그러나 상대 배터리에게 '홍창기는 공을 많이 보는 타자'라는 인식이 고정되길 바라지 않는다. 류 감독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는 결정을 해줘야 상대 투수도 쉽게 승부를 할 수 없다. 나도 선수 시절 '류지현은 초구를 안 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때로는 의도적으로 (초구를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략적인 접근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상대가 가진 데이터를 역이용하는 타격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는 얘기다. 홍창기도 사령탑의 의중을 이해한 모양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배트를 돌리고 있다. 류지현 감독도 홍창기가 21일 한화전에서 닉 킹험으로부터 때려낸 우중간 홈런에 의미를 부여했다. 류 감독은 "홍창기가 나오면 상대는 좌측 선상 수비를 강화한다. (한화전 홈런처럼) 우측에 좋은 타구를 보여줘야 상대가 의식하게 된다. 이 타구는 정말 좋았다"고 했다. 류 감독은 홍창기가 다양한 능력을 발휘해 상대 배터리와 수비를 흔들면, 더 많이 출루할 수 있다고 본다. 안희수 기자 2021.03.25 06:00
야구

'태균 스쿨' 장학생 문상철, 맹타로 '노망주' 탈피 선언

KT 문상철(30)이 맹타를 휘두르며 정예 멤버가 나선 LG전 승리를 이끌었다. 문상철은 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 경기에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KT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문상철은 최근 KT가 치른 연습경기에서 꾸준히 4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 '타격 머신' 김태균(은퇴)과 흡사한 타격 자세를 취한 뒤 장타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겨우내 더 다듬어졌다. 문상철은 1회 말 KT의 선취점을 이끌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심우준이 LG 선발 이민호로부터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후속 김민혁은 사구로 1루를 밟았다. 이 상황에서 나선 문상철은 볼카운트 2볼에서 몸쪽(우타자 기준) 빠른 공을 공략 좌측 선상으로 보냈다. 2루 주자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4-4 동점이던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균형을 깨는 아치를 그렸다. LG 투수 이상규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가운데 코스로 들어온 빠른 공을 밀어쳐서 담장을 넘겼다. 지난 1일 문수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이어 연습 경기 두 번째 아치다. 문상철은 6회도 2사 3루에서 좌완 최성훈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쳤다. 3루 주자 홈인. 이 경기 세 번째 타점이었다. 7-4, 3점 차로 달아난 KT는 8회까지 진행된 이 경기에서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김현수, 오지환, 이천웅, 이형종 등 LG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나선 경기를 잡았다. 문상철의 장타력이 이끈 승리다. 문상철은 2020년 9월 이후 출전한 38경기에서 타율 0.307·6홈런을 기록했다. 이전 36경기는 타율 0.197·2홈런. 시즌 중반(7월 말) 레크킥을 하지 않는 '다른 팀 선배' 김태균에게 타격 조언을 구했고, 위험 부담을 감수하며 시즌 중에 메커니즘 변화를 줬다. 효과가 있었고,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체화했다는 평가. 문상철은 2014년 특별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고려대 주장 출신 거포 내야수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1군에서 자리잡지 못했고 '노망주'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가 붙었다. 2020시즌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즌 초반, 주축 타자 강백호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태균 스쿨' 장학생으로 떠오른 뒤 더 좋은 타자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KT는 2020시즌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일본 무대로 이적한 공백을 메워야 한다. 2020시즌 주전 배정대과 조용호가 먼저 기회를 얻을 전망이지만 KT 외야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시범경기에 돌입하면 강백호, 황재균, 유한준, 조일로 알몬테 등 주전급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주전을 노리는 '현재' 백업 선수들은 연습 경기를 통해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2019시즌 리드오프 김민혁, 주루와 수비가 좋은 송민섭, 연습 경기를 통해 장타력을 증명한 신인 김건형 등 백업 1순위 경쟁조차 치열한 상황. 일단 문상철은 타격에서는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안희수 기자 2021.03.09 18:59
야구

'+2년 연장 좌우' 안치홍, 몸 상태는 올리고 부담은 줄이고

롯데 안치홍(31)에게 2021시즌은 상당히 중요하다. 2+2년 옵션 계약 연장을 앞둔 그는 "부담 갖지 않고, 지난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올해엔 잘하자'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올겨울 안치홍은 알차게 준비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는 몸 상태가 10~20%밖에 안 됐는데, 현재는 80%까지 올라왔다고 한다. 그는 "2019시즌을 손가락 부상으로 조기 마감하고 4~5개월 동안 치료만 받으면서 쉬었다. 지난해 롯데 합류 당시에는 몸만들기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그가 올 시즌 의욕을 불태우는 건 지난 시즌 활약이 못내 마음에 걸려서다. 안치홍은 2020년 친정팀 KIA를 떠나 롯데에서 새로 둥지를 틀었다. 센터라인이 약했던 롯데는 안치홍이 합류하면서 전력 상승효과를 기대했다. 지난해 안치홍의 성적은 124경기에서 타율 0.286, 8홈런, 54타점이었다.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2018년(타율 0.342, 23홈런, 118타점)과 비교가 불가했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벌였지만, 결국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영향도 있지만, 안치홍은 심리적 요인에서 기대에 못 미친 원인을 찾는다. 그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다. 또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마음이 급했다"라고 돌아봤다. 지난해 한 시즌을 뛰면서 팀에 적응하고, 부담감도 줄였다고 한다. 누구보다 성실한 그는 지난 시즌 막판 부진 탈출의 '열쇠'를 찾았다. 개막 후 8월까지 타율 0.272에 그쳤던 그는 9월 이후 38경기에서 타율 0.333, 4홈런, 19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조금씩 타격감을 찾는 느낌이었다. 이런 느낌을 유지하려고 비시즌 타격폼에 특별히 변화를 주지 않았다"라며 "좋았을 때와 부진할 때 영상을 비교 분석하며,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2루수에 애착이 큰 그는 "지난해 중반까지는 괜찮았는데 부상 복귀 후 움직임이 느려졌다. 이런 점을 보완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비시즌 가동범위를 넓히고, 체력 상승을 위한 훈련에 집중했다. 안치홍의 올해 성적은 롯데 잔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그는 지난해 1월 롯데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2+2년 계약을 했다. 당시 2+2년 최대 56억원의 계약을 맺었는데, '+2년'은 롯데가 재계약을 원할 때 이를 수락하거나, 안치홍이 이를 거부하고 다시 FA를 선언할 수 있는 조건이다. 롯데 역시 계약 연장을 거부하고 바이아웃 조항에 따라 1억원을 지급하며 결별할 수도 있다. 안치홍은 "계약을 생각하고 뛰면 부담을 갖게 될 것이다. 단지 지난해 부족했던 점을 올해 잘하자는 마음뿐"이라고 강조했다. 개인적인 목표를 수치로 정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2017년과 2018년 같은 시즌을 보내고 나면 최소한 '그렇게 해야지'라는 기준점이 생기더라"며 목표치를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2017년 타율 0.316, 21홈런, 93타점을 기록했고, 2018년에는 타율-홈런-타점 모두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이형석 기자 2021.02.17 06:00
축구

30골 돌파 '역대급 화력' 울산, 스플릿 최초 '평균 2골' 도전

울산 현대가 '역대급'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2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3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5-1 대승을 기록했다. 울산은 전반 3분 상주 강상우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5골 폭죽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김인성이 동점 골을 넣었고 주니오가 역전 골과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후 상주 자책 골과 이동경의 1골을 더해 5골을 완성했다. 우승후보 위용을 제대로 표현한 경기였다. 상주는 돌풍의 팀이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1무를 거둔 압도적 흐름으로 3위까지 오른 상주는 선두권까지 위협하는 존재로 발전했다. 하지만 울산이 완승을 거두며 상주의 돌풍을 잠재웠다. 4연승을 내달린 울산은 승점 32점을 획득하며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우승후보의 위용을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결정적 장면. '5골'이다. 울산이 올 시즌 기록한 한 경기 최다 골이다. 5골을 더한 울산은 K리그1에서 최초로 30골을 돌파했다. 13경기에서 무려 32골을 폭발시켰다. 경기당 평균 '2.46골'을 자랑하고 있다. 나머지 11개 팀들이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 수치다. K리그1 역사도 흔들고 있다. 2012년 K리그에서 스플릿시스템이 도입된 후 울산이 최초로 '평균 2골' 이상에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지난 8시즌 동안 최다 득점 팀의 평균 득점을 살펴보면 스플릿 첫 해 2012시즌 전북 현대가 44경기에서 82골을 터뜨리며 평균 1.86골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경기수는 38경기로 같다. 2013시즌(포항 스틸러스·울산·63골·평균 1.66골) 2014시즌(전북·61골·평균 1.60골) 2015시즌(수원 삼성·60골·평균 1.58골) 2016시즌(전북·제주 유나이티드·71골·평균 1.87골) 2017시즌(전북·73골·평균 1.92골) 2018시즌(전북·75골·평균 1.97골) 2019시즌(전북·72골·평균 1.89골)까지 평균 2골은 나오지 않았다. 역대 최고 기록은 2018시즌 전북이 기록한 평균 1.97골이었다. 울산은 올 시즌 3골 이상 터뜨린 경기도 절반이 넘는 7경기나 된다. 1라운드 상주전(4-0 승) 2라운드 수원전(3-2 승) 5라운드 포항전(4-0 승) 7라운드 강원 FC전(3-0 승) 1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4-1 승) 11라운드 대구 FC전(3-1 승) 13라운드 상주전(5-1 승)까지 다득점 승리 경기를 즐기고 있는 울산이다. 4골 이상 폭발시킨 경기도 4경기다. 울산의 이런 폭발력의 중심에는 역시나 브라질 특급 공격수 주니오가 있다. 그는 상주전에서 멀티골을 신고하며 올 시즌 17호골을 신고했다. 득점왕 레이스에서 경쟁자가 없다. 그야말로 독보적인 페이스다. 경기당 1.31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을 넘어 K리그 역대급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 울산 선수들의 정신적인 의지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준우승의 한을 풀고자 하는 의지다. 울산은 지난해 승점 79점으로 전북과 승점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준우승으로 밀려났다. 그것도 1골 차. 전북은 72골, 울산은 71골이었다. 1골이 모자라 우승을 놓쳤던 지난 시즌의 안타까움이 올 시즌 더 많은 골을 넣고자하는 의지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폭발적 득점 흐름은 2005년 이후 15년 만에 K리그 우승을 노리는 울산의 행보에 핵심 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페이스가 끊기지 않는다면 분명 울산의 '준우승 한'도 풀어낼 수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7.28 06:00
축구

황희찬, '본사' 라이프치히 발령나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공격수 황희찬이 독일 라이프치히로 이적이 유력하다. 독일의 '스카이스포츠', 오스트리아의 '라올라1' 등 독일과 오스트리아 언론들이 "황희찬과 라이프치히가 합의를 끝냈다. 황희찬이 잘츠부르크를 떠나 라이프치히에 합류할 것"이라며 황희찬의 라이프치히행을 전망했다. 황희찬이 잉글랜드 첼시로 떠날 예정인 티모 베르너의 대체 선수로 라이프치히로 유니폼을 입을 거라는 예상이다.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35억원) 정도로 책정됐다. 황희찬의 이적설이 최근 뜨거웠다. 황희찬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잘츠부르크를 떠난다는 건 기정사실이었다. 잘츠부르크 구단 임원도 황희찬과 이별을 밝힌 바 있다. 황희찬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포함해 38경기를 뛰었고, 16골21도움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3골3도움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UCL에서 세계적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를 제치고 골을 넣는 장면은 황희찬의 가치를 올리기 충분했다. 다른 유럽 구단의 시선을 받을 만한 활약이었다. 황희찬은 리버풀을 비롯해 에버턴, 울버햄튼 등 잉글랜드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종착지는 라이프치히가 될 전망이다. 사실 황희찬에게 오스트리아 무대는 좁았다. 잘츠부르크는 7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황희찬이 큰 역할을 해냈다. 이제 황희찬이 더 큰 무대에 진출할 적기가 왔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세계 최고의 무대 중 하나다. 게다가 황희찬은 독일 경험을 조금 맛본 경험이 있다. 2018~2019시즌 독일 2부리그인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1시즌 임대 생활을 했다. 짧은 시간, 그것도 부상 등의 이유로 제대로 폭발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다. 이제 독일 무대에서, 그것도 1부리그에서 진짜 모습을 펼칠 때가 온 것이다. 라이프치히가 황희찬의 적응에 큰 도움이 될 팀이라는 분석이 많다. 라이프치히와 잘츠부르크는 모기업(레드불 그룹)이 같은 자매구단 격이다. 따라서 두 팀은 그동안 선수 교류를 많이 해왔다.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한 선수를 한 단계 위인 라이프치히로 보내 더 큰 선수로 키우기 위함이다. 두 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전략. 이번 교류 대상이 황희찬이 될 전망이다. 현지 언론도 그래서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하는 19번째 선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고, "라이프치히는 잘츠부르크와 같은 레드불 그룹 소속으로 자매구단이다. 두 팀의 시스템이 비슷해 황희찬이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축구 팬들은 "황희찬이 본사 라이프치히로 발령난다"고 말하며 기뻐하고 있다. 라이프치히는 분데스리가 신흥 강호다. 2016~2017시즌 바이에른 뮌헨과 경쟁하며 준우승을 차지하며 분데스리가를 놀라게 했다. 또 2018~2019시즌에 이어 올 시즌까지 2년 연속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이어 3위에 자리를 잡았다. 지금은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강호로 위용을 떨치고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7.01 06:01
축구

'선제골 내주고 첫 역전승' 모라이스의 전북, 뒤집는 힘도 강해졌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선제골을 잘 내주지 않는 팀이다. K리그1(1부리그) 기록을 놓고 살폈을 때, 모라이스 감독이 부임한 후 치른 2019시즌 38경기, 그리고 2020시즌 7경기를 더해 총 45경기 중 전북이 선제골을 내준 경기는 9경기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두 차례 0-0 무승부를 제외한다면 전북은 45경기 중 34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다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선제골을 내주는 경우가 드문 만큼, 한 번 선제골을 내주면 유독 '뒤집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모라이스 감독의 K리그1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3월 1일 대구 FC와 경기에서 에드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1-1로 비긴 것을 시작으로 3월 17일 강원 FC전에서도 김지현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이 그대로 강원의 결승골이 됐다. 전북의 시즌 첫 패배였다. 이후로도 전북은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주면 지거나 비기는 패턴을 반복해왔다. 4월 2일 경남 FC전은 곽태휘의 자책골로 먼저 점수를 내준 뒤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고 5월 12일 울산 현대전은 김인성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1-2로 패했다. 한참 무패 가도를 달리던 8월 24일 성남 FC전에서도 임채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1-1로 비겼고, 19경기 연속 무패가 좌절된 9월 25일 대구전 0-2 패배 역시 에드가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당했다. 10월 26일 FC 서울과 경기서도 황현수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결국 1-1로 비겼다. 선제골만 내주면 지거나 비기는 모라이스호 전북의 '징크스'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작용했다. 지난 시즌 조별리그 G조 2차전 부리람 원정에서 상대에게 먼저 선제골을 내주고 뒤집지 못한 채 0-1로 패했고, 2020시즌 ACL에서도 조별리그 H조 1차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전에서 엔도 케이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1-2로 패했다. 이처럼 모라이스 감독 부임 후 전북은 선제골을 내준 뒤 '역전승'에 성공한 적이 없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도 이 '징크스'는 계속되는 듯 싶었다. 당장 지난달 30일 강원전이 그랬다. 전반 15분 홍정호의 퇴장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친 전북은 고무열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그대로 0-1 패배를 당했다. 1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 전반 40분 이승모의 선제골이 터졌을 때 전북의 '징크스'가 불길하게 떠오른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날의 전북은 달랐다. 포항이 잇단 부상으로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소진하고, 공격의 핵이었던 팔로세비치와 이승모가 모두 빠져나가면서 전북에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14분 포항 문전 혼잡 상황에서 흘러든 김민혁의 패스가 하창래를 맞아 굴절됐고, 이를 한교원이 밀어 넣으며 동점골이 터졌다. 그래도 이 때까지만 해도 확신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접어들 무렵,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혁이 머리로 극장골을 터뜨렸다. 2-1로 뒤집힌 채 경기가 끝났고, 전북은 적지에서 역전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시즌 극적인 우승을 달성하면서도 모라이스 감독이 저평가 받았던 건 상대적으로 희미해진 '닥공'이라는 팀 컬러와 2018시즌(8무)에 비해 크게 늘어난 무승부(2019시즌 13무) 등 여러 이유가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 K리그1에서 두 시즌 째를 맞이하는 모라이스호 전북은 지난 시즌 약점들을 메꿔가며 더 강한 팀으로 변해가고 있다. '모라이스 감독 체제 하에서, 선제골 내주고 뒤집은 첫 번째 역전승', 포항전 승리가 승점 3점 이상으로 가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포항=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6.17 06:00
축구

굿바이 레알 마드리드, 굿바이 어워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많은 설명이 필요없는 '슈퍼스타'다. 지난 10여 년 동안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함께 세계 축구를 양분해 온 호날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09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호날두는 '슈퍼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가히 인간계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 폭발력에 전 세계가 감탄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라리가 2회 우승을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 등 총 15개의 우승트로피를 수집했다. 특히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UCL 3연패를 일궈낸 주역이었다. 득점에 관한한 따라올 자 없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총 450골을 넣으며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 역대 3위인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308골)를 지나 2위 라울 곤잘레스(323골)까지 넘어섰다. 레알 마드리드 역사에서 400골을 돌파한 유일한 선수다. 더욱 놀라운 점은 438경기에 출전해 450골을 넣었다는 것이다. 경기당 득점률이 1.03골이다. 어마어마한 기록이다. 하지만 2018년 레알 마드리드와 이별한 뒤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로 간 뒤 부터 하락세다. 그 엄청났던 위력은 사라졌다. 이를 결정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부분이 '개인상'이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발롱도르, 득점왕을 비롯해 수많은 개인상을 휩쓴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받은 개인상은 2018~2019시즌 세리에 A 최우수 선수상이 유일하다. 이 역시 호날두를 의식한 인기상이었다는 비판이 이탈리아에서 제기된 바 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이런 호날두의 행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지 2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자 어워드에서도 멀어진 호날두를 표현했다. 이 매체는 "2018~2019시즌 세리에 A 최우스 선수상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 단 하나의 개인상도 받지 못했다. 호날두가 이슈를 받은 건 헤어스타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자 멀어진 상들을 나열했다. ◇발롱도르 호날두는 발롱도르 단골 수상자였다.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첫 수상을 한 뒤 레알 마드리드에서 4번(2013·2014·2016·2017) 더 수상했다. 메시와 함께 언제나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했던 선수. 하지만 유벤투스 이적 후 유력한 후보에서 멀어졌다. 2018년은 레알 마드리드 동료였던 루카 모드리치에 밀렸고, 2019년에는 메시 수상을 지켜봐야 했다. 메시가 2019년에 수상하면서 역대 발롱도르 최다 수상 단독 1위도 내줘야 했다. 호날두는 5회 수상으로 2위로 밀려났다. ◇FIFA 올해의 선수상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도 같은 흐름이었다. 2016년 발롱도르부터 독립한 FIFA 올해의 선수상은 호날두가 거머쥐었다. 2017년 역시 수상자로 선정되며 2년 연속 왕좌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FIFA 올해의 선수상도 발롱도르와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2018년 모드리치, 2019년 메시에게 트로피가 안겼다. 심지어 2019년에 호날두는 2위를 차지하지도 못했다.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에 밀려 3위로 추락했다. 발롱도르도 메시와 반 다이크에 이은 3위였다. ◇유러피언 골든부츠 유러피언 골든부츠에서도 호날두의 이름은 자주 등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인 2007~2008시즌 첫 수상 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3번 더 수상했다. 2010~2011시즌, 2013~2014시즌 그리고 2014~2015시즌까지 유럽 최고의 득점왕이었다. 하지만 2015년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4시즌 동안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호날두가 주춤하는 사이 라이벌 메시는 건재했다. 메시는 2016~2017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3년 연속 유러피언 골든부츠를 품었다. ◇UCL 득점왕 UCL에 있어서 호날두는 독보적인 존재다. 역대 UCL 득점에서 호날두는 128골로 1위에 올라있다. 메시는 114골로 2위다. 또 UCL 득점왕을 총 7회 수상했고,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역대 최초로 6회 연속 득점왕에 등극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자 UCL 득점왕도 멀어졌다. 2018~2019시즌 유벤투스 호날두는 6골에 그쳤고, 메시는 12골로 다시 한 번 UCL 득점왕에 올랐다. 호날두는 2019~2020시즌 UCL에서도 2골에 그치고 있어 득점왕과 거리가 먼 상태다. ◇UEFA 올해의 선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호날두를 UEFA 올해의 선수상도 외면했다. 호날두는 2013~2014시즌 첫 수상을 시작으로 2015~2016시즌, 2016~2017시즌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7~2018시즌에는 팀 동료 모드리치에 밀렸고, 2018~2019시즌에는 반 다이크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흡사한 흐름이다. 2018~2019시즌 반 다이크에 이어 메시가 2위에 올랐고, 유벤투스 호날두는 3위로 떨어졌다. ◇리그 득점왕 호날두는 소속 리그의 득점왕이었다. 2007~20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31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도 2010~2011시즌 41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뒤 2013~2014시즌 31골, 2014~2015시즌 48골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세리에 A에서는 아직까지 리그를 지배하지 못했다.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첫 해인 2018~2019시즌에는 21골로 4위에 그쳤다. 파비오 콸리아렐라(삼프도리아·26골) 두반 자파타(아탈란타·23골) 크르지초프 피아텍(AC 밀란·22골)이 호날두 앞에 섰다. 2019~2020시즌에도 21골로 치로 임모빌레(라치오)의 27골에 이은 2위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6.08 06: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